홋카이도의 드넓은 경치를 즐기며 아사히카와에서 구시로로 떠나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도토(홋카이도 동부)를 횡단하는 유일한 고속버스 ‘선라이즈호’를 이용하시면 환승 없이 쾌적한 절경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이번 기사에서는 선라이즈호의 기본 정보부터 좌석 착석감, 차창 밖 볼거리까지 상세하게 해설해 드립니다. 홋카이도의 진면목으로 가득한 버스 여행의 매력을 응축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한 마디로 이런 버스예요!(2025년 9월 시점)

※ 승차하는 버스에 따라 특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선라이즈호’란?

‘선라이즈호’는 아사히카와에서 기타미와 아칸코 온천을 거쳐 구시로로 향하는 홋카이도를 대횡단하는 고속버스입니다.
주행 거리는 무려 312km! 도쿄에서 출발하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부근, 오사카에서 출발하면 히로시마시까지 조금 못 간 거리를 일반 도로만 이용해서 주파합니다.

야간 버스도 아닌데 7시간이 넘는 승차 시간에 놀라실지도 모르지만, JR로 이동하시면 삿포로 또는 아바시리를 거쳐 크게 우회하는 경로를 타게 되므로 ‘싸고’, ‘빠르고’, ‘쾌적하게’ 이동하시려면 ‘선라이즈호’가 안성맞춤입니다!

JR 특급과 가격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무려 반값 이하입니다!

JR 역 간으로 비교하면 시간도 큰 차이 없고 귀찮게 환승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드시 앉아서 가실 수 있고 Wi-Fi와 전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편리하면서 가성비도 뛰어난 ‘선라이즈호’입니다.

 

선라이즈호 버스 승강장으로 오시는 길

JR 아사히카와역 앞에서 오시면, 역 앞에 있는 커다란 버스 로터리가 있으므로 헤매실 일도 없습니다.

기타구치(동쪽) 출입구에서 나오시면 버스터미널이 바로 나옵니다.

 

‘선라이즈호’의 설비 소개

다음으로 ‘선라이즈호’의 설비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승차하시는 버스에 따라 특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하물

대형 캐리어 등은 승차 시에 맡아드립니다.

좌석 위 선반은 높이가 있어서 중형 보스턴백도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좌석

좌석은 널찍한 3열 독립 좌석입니다.

잡아주는 느낌이 좋아 장거리 이동에 최적인 좌석입니다. 안전벨트는 허리에서 매는 2점식이었습니다.

작은 가방과 편의점 비닐봉지를 걸 수 있는 편리한 짐 걸이용 고리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이 차량에는 창가 좌석에 암레스트가 없고 수납식 테이블도 없었습니다.

앞 좌석 아래까지 발이 들어가므로, 레그레스트와 맞춰 사용하면 적당히 다리를 뻗을 수 있어서 쾌적합니다.

등받이를 젖히는 레버가 있는데 그 바로 옆에 USB 타입 전원이 있습니다. 좌석마다 독립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차량 중앙 부근과 진행 방향 오른쪽에 있습니다. 계단을 3단 정도 내려간 곳에 있어서 화장실 내 높이도 제법 여유롭습니다.

넓이도 있고 청결하게 관리된 화장실입니다.

 

◼︎기타 설비

버스 안은 프리 Wi-Fi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JR 특급은 Wi-Fi와 전원 모두 없으므로 장거리 이동 시에 매우 편리한 설비입니다.

전 좌석 분량은 없지만 담요도 짐 선반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명과 공조기 조절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터널 구간이 긴 노선이기도 하므로 낮에도 조명이 있어 편리합니다.

앞으로 홋카이도는 해가 점점 빨리 지고 기온도 낮아지므로 좌석마다 조정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입니다.

 

아사히카와에서 구시로까지 ‘선라이즈호’를 타고 가 봤어요!

지금부터는 ‘선라이즈호’에 실제로 승차한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아사히카와에서 기타미를 거쳐 구시로로 가는 리포트입니다.

‘선라이즈호’는 JR 아사히카와역 앞 버스터미널 버스 터치 ⑧승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출발 시각 약 5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승차장 앞 빌딩 1층에 도호쿠 버스 영업소를 겸한 대기실이 있으므로, 그곳이나 JR 역 안에서 기다리시면 문제없으실 것입니다.

7시 50분에 출발한 버스는 국도 39호선을 타고 기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취재일은 평일이었지만 3열 좌석 양쪽 창가 쪽은 모두 차 있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각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면서 버스가 나아갑니다.

주요 정류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사히카와 시내의 ‘나가야마 2조 19초메’(국도 39호선과 JR 나가야마에키마에도리 교차점 JA 직매소 앞)

도마초의 ‘도마 20초메’(국도 39호선 변, 미치노에키 도마 앞)

아이베쓰초의 ‘아이베쓰바시’(국도 39호선 변, ENEOS 주유소 옆)

가미카와초의 ‘가미카와 모리노 테라스 버스 터치’(JR 가미카와역 옆)

‘가미카와 모리노 테라스 버스 터치’에는 도호쿠 버스 영업소를 겸한 넓은 대기실이 있습니다.

가미카와 시가지를 나가면 버스가 달리는 국도의 표고가 높아집니다.

9시 20분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와 벼랑의 계곡미와 다이세쓰산 관광의 현관문으로 유명한 ‘소운쿄’에 도착했습니다. 5분간 휴식이 있었습니다(여기서는 하차할 수 없습니다. 아사히카와에서 소운쿄로 가시는 분은 일반 노선버스를 타고 오시기 바랍니다).

버스정류장 앞에서도 소운쿄의 계곡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버스는 이후 한동안 계곡 골짜기를 달립니다.

여기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세키호쿠토게를 넘어 갑니다. 이 부근은 홋카이도에서도 매우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기후 변화가 심한 난관입니다. 대형 버스의 안심감이 느껴집니다.

고개를 넘으면 기타미시가 나옵니다. 홋카이도의 시정촌 중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여기서부터 기타미시 중심 시가지까지는 80km 정도입니다! 홋카이도가 얼마나 넓은지 실감이 가네요.

기타미시는 양파를 대량 생산하는 곳입니다. 취재로 방문했던 9월 초순은 마침 수확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차창 밖으로 양파밭이 펼쳐집니다.

버스는 온천지인 ‘온네유’에 도착했습니다. ‘미치노에키 온네유온센’과 ‘기타노다이치노 수족관’에서 약 1km 떨어진 온센유메 광장 앞에 정류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역은 승차와 하차 모두 가능하지만 이후로는 하차역이 이어집니다.

‘루베시베’는 JR 루베시베역 앞 공공 시설 ‘하트풀 플라자’ 앞이 하차장입니다.

이후로는 기타미 시내의 교외에 자리한 ‘아이노나이’, ‘히가시아이노나이’를 거쳐 시내 중심부로 들어갑니다.

11시 15분 아사히카와 역 앞을 나와 3시간 25분. 정해진 시각대로 ‘기타미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기타미 버스터미널에서 구시로에서 온 ‘선라이즈호’와 합류합니다. 승무원분이 이곳에서 교대합니다.

이곳에서 버스는 30분간 휴식합니다. 기타미에서 내리시는 분도 몇 분 있었는데, 반대로 기타미에서 탑승하시는 분 때문에 버스가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기타미 버스터미널에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버스터미널 앞 도로로 나가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세이코 마트 기타미에키마에점’입니다. 그밖에는 JR 역 내부 매점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시 45분 기타미 버스터미널을 출발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도 27호선을 달립니다. 쓰베쓰초’ 버스터미널을 지나 국도 240호선을 달립니다.

13시 10분 ‘아칸코 버스 센터’에 도착했는데, 승객의 70% 정도가 이곳에서 내리셨습니다.

도토(홋카이도 동부)의 관광지로 유명한 ‘아칸코 온천가’와 가까워서, 아사히카와나 기타미에서 아칸호 호숫가로 향하는 분을 위한 교통수단으로도 ‘선라이즈호’가 활약 중입니다.

구시로에서 아칸코 온천으로 가시려면 정기 관광 버스 ‘피리카호’나 동계에 운영하는 ‘화이트 피리카호’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여기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 아칸초를 달릴 무렵에는 낙농업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지역의 풍경이 펼쳐지며 목초지와 외양간의 경치가 이어집니다.

같은 홋카이도라도 서로 다른 경치를 지니고 있고, 그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원활하게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는 ‘선라이즈호’만의 특징일 것입니다.
도중에 구시로시 교외에 있는

·아칸초
·오타노시케에키마에
·호시가우라 쇼핑 센터
·돗토리분키
·돗토리 오도리 2초메

에서도 하차하는 승객이 있을 때만 정차합니다.

14시 35분 버스는 도중에서 내리는 분이 적어서 예정보다 10분 정도 일찍 ‘구시로에키마에’에 도착했습니다.
하차 장소는 버스터미널이 아니라 역 앞 기타오도리에 있는 하차장입니다.

‘선라이즈호’는 이후로 구시로의 관광 명소인 누사마이바시 바로 근처에 있는 ‘피셔맨즈 워프 MOO’ 버스터미널을 지나 ‘아칸 버스 본사’가 종점입니다.

 

아사히카와, 기타미, 구시로의 추천 명소 3선

마지막으로 각지의 추천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여행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사히카와의 추천 라멘 ‘라멘 산토카 본점’

아사히카와의 대표적인 라멘은 ‘라멘 산토카’입니다. 지금은 홋카이도 내외에서 10개가 넘는 매장을 소유한 인기 가게인데, 본점이 바로 이곳 아사히카와에 있습니다.

하얗고 뽀얀 국물의 시오 라멘이 간판 메뉴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여행 중간에 들러보실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라멘 산토카 본점’의 기본 정보

영업시간	11:00~22:00(라스트 오더 21:30) ※ 국물 소진 시 영업 종료
정기 휴일	매주 목요일(공휴일인 경우 영업함)
Google 지도	https://maps.app.goo.gl/S7pzmrCeEVKvR4Jk6
전화	0166-25-3401
공식 사이트	https://www.santouka.co.jp/

 

◻︎기타미의 기념품 명소 ‘기타미 핫카 민트 스테이션’

기타미 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는 ‘Parabo’ 1층에 있는 ‘핫카 민트 스테이션’은 예전에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했던 기타미 핫카(박하)의 역사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시설 내부에는 박하로 만든 잡화와 과자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행 기념으로, 손수건에 한 번 뿌리기만 하면 상큼한 향기가 퍼져 나가는 기타미 박하 오일 스프레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기타미 핫카 민트 스테이션’의 기본 정보

영업시간	9:40–17:30
정기 휴일	무휴
Google 지도	https://maps.app.goo.gl/VyPcjvRDJADVJ7KV8
전화	0157-31-3600(커뮤니티 플라자 파라보)
공식 사이트	https://hakka-mint.com/index.php/station/

 

◻︎구시로의 노포 찻집 ‘프랑스사칸’

1972년에 창업한 ‘준킷사 프랑스사칸’은 구시로 스에히로초의 상가 건물 지하에 자리한, 쇼와의 복고적인 분위기가 짙게 남아 있는 노포 찻집입니다. 낮부터 심야까지 불이 밝혀져 있어 버스에서 내린 다음이나 구시로역 앞 거리를 산책하다 잠시 쉴 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간판 메뉴인 초콜릿파르페는 생과일이 담겨 있어서 맛뿐만 아니라 향기와 생김새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행 중간에 구시로에서 쇼와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MOO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뒤 5분 정도 걸어가시면 나옵니다.

◎’준킷사 프랑스사칸’의 기본 정보

영업시간	11:00–24:00 일요일에는 저녁까지(이른 시간에 영업 종료할 수 있음)
정기 휴일	기본적으로 무휴
Google 지도	https://maps.app.goo.gl/VbWySYB5RaRJAcdQ7
전화	0154-22-9666
공식 사이트	–

 

선라이즈호는 홋카이도의 진면목이 가득 담긴 유일무이한 버스였습니다.

아사히카와에서 구시로까지 홋카이도를 횡단하는 7시간의 여정은 그냥 이동하는 것이 아닌 ‘여행 그 자체’였습니다.

차창 밖 가득 펼쳐진 다이세쓰산의 모습과 기타미 거리의 풍경, 도토(홋카이도 동부)의 자연을 감상하며 달리는 시간은 홋카이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사치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관광과 비즈니스 모두에 유용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홋카이도를 역동적으로 이어주는 ‘스케일감 넘치는 버스” 선라이즈호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 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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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apanbusonline.com/ko/CourseSearch/10100480001